번아웃, 식사장애
번아웃 증후군은 적절하게 관리되지 못한 만성적인 직업 스트레스로 인하여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식사장애는 신경성 식욕부진증, 신경성 과식증, 비만을 포함한 식이 행동과 관련된 부적절한 행동과 생각의 문제에서 발생합니다.

번아웃 증후군 어떤질환인가요?
번아웃 증후군은 올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채택한 국제질병사인분류개정안(ICD-11)에서 ‘건강상태에 주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직업 관련 현상’으로 인정되었습니다. 의학적 질병으로 인정된 것은 아니지만,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는 현상으로 받아들여진 것입니다. 번아웃 증후군은 적절하게 관리되지 못한 만성적인 직업 스트레스로 인하여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직업 스트레스는 직업의 업무 특성상 겪게 되는 신체적 및 심리적 고통, 직장에서 겪는 과다한 업무로 인한 피로, 직장에서의 근무 환경 변화로 인한 적응의 어려움, 상사 및 동료와의 대인관계 스트레스, 직장 내 성희롱 및 언어폭력 등의 문제 등 직업과 관련하여 마주칠 수 있는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들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번아웃 증후군 증상과 원인은 무엇인가요?
WHO에서 채택된 국제질병사인분류개정안(ICD-11)에서는 번아웃 증후군의 주요 증상들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직장 관련 스트레스가 적절히 해소되지 않고 번아웃 증후군으로 진행되면, 무기력하고 소진된 느낌이 상당 시간동안 지속되고 해소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일에 대하여 정신적인 거리감을 느끼고 부정적이며 냉소적인 느낌을 받습니다. 이러한 정서적인 어려움과 더불어 인지조절력 및 집중력 발휘가 어렵고 업무 효율성 역시 저하됩니다.
정신질환의 질병 모델 중에 스트레스-취약성 모델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개개인이 가진 유전적, 신체적, 심리적인 특성이 정신질환에 대한 취약성으로 작동하며, 이와 더불어서 심리사회적 스트레스가 강하게 작동할 때 이에 대한 반응으로 우울, 불안, 강박, 중독 등의 정신과적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직업 스트레스가 적절하게 관리되지 않아서 번아웃 증후군으로 이어진 경우, 이것은 더 심각한 정신과적 질환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또한 번아웃 증후군으로 인하여 정서적 어려움을 겪다보면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인지 및 집중력의 어려움을 겪다보면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러한 번아웃 증후군의 부정적인 결과들이 스트레스를 더욱 가중시켜서 번아웃 증후군으로부터의 회복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악순환을 가져옵니다.

번아웃 증후군 예방 및 해결방법
번아웃 증후군을 예방 및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스트레스에 압도되고 있지는 않는지, 소진되지는 않는지를 돌아보고 나의 상태를 인식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건강한 방식으로 다루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먼저 실타래처럼 엉켜 있는 스트레스 요인들을 구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스트레스 요인들 중에서 줄일 수 있는 스트레스는 도망가지 말고 부딪혀서 해결해야 합니다. 하지만 당장 해결하기 어려운 스트레스는 일단 나에게 그런 스트레스가 지금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로 인해 짓눌려 있는 나 자신의 마음에 적극적인 위로를 건네야 합니다. 충분히 수용이 되고 위로가 되어야지, 스트레스 요인을 경감시키기 위하여 내가 지금 이 순간 할 수 있는 그 무엇인가를 할 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회복탄력성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회복탄력성은 스트레스로부터 괴로움을 겪었던 우리의 마음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 회복력, 즉 마음의 근력을 의미합니다. 회복탄력성은 스트레스가 우리를 괴롭게 할 수는 있어도 우리의 존재와 존엄성을 흔들 수는 없다는 것을 믿는 것, 우리에게 주어진 스트레스 상황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이 상황을 헤쳐 나갈 용기와 주도권이 여전히 나에게 있다는 것을 믿는 것 등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번아웃 증후군을 예방 및 해결하기 위해서는 회복탄력성을 키움으로써 스트레스에 대한 우리의 내성을 키우는 것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합니다.

식사 장애 어떤질환인가요?
식이 행동과 관련된 이상 행동과 생각을 통틀어 일컫는 것이며, 이에는 신경성 식욕부진증, 신경성 과식증, 비만이 포함됩니다.신경성 식욕부진증에서는 체중이 느는 것에 대한 극도의 공포를 보이고, 최소한의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을 거부하며 살을 빼려는 지속적인 행동을 보입니다. 동시에 체중, 체형에 대해 심각하게 잘못 인지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즉, 저체중이거나 정상체중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살이 쪘다고 느낍니다. 여자 청소년의 0.5~1%가 신경성 식욕부진증이라고 하며,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신경성 과식증에서는 지속적이고 잦은 폭식을 보입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에서처럼 저체중을 보이지는 않지만, 체중 증가에 대한 공포를 보이고, 체중, 체형에 대해 부적절하게 인지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신경성 과식증은 신경성 식욕부진증보다 더 흔하며, 일반인구의 1%, 젊은 여성의 2~4%라는 보고가 있다. 역시 여성이 더 많습니다. 비만은 체내에 지방이 지나치게 축적되는 상태이고, 과체중은 표준보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상태를 말합니다. 비만인 경우 일반적으로 체중이 많이 나가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비만이 아니더라도 근육이 많은 사람은 체중이 많이 나갈 수 있고, 체중은 정상이어도 높은 체지방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비만은 미국 등의 선진국에서 특히 많으며, 점점 증가하는 추세로 선진국에서는 공중보건 문제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만 19세 이상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31.0%이며, 남자의 비만 유병률은 35.6%, 여자는 26.5%로 남자가 더 높았습니다(2008, 국민건강영양조사, BMI 25 이상). 남자는 40대 유병률이 가장 높고, 여자는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 60대에 가장 높습니다.

식사 장애 증상과 원인은 무엇인가요?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경우 일반적으로 증상의 시작은 10세에서 30세 사이입니다. 체중 증가와 비만에 대한 강한 두려움이 있어 치료에 무관심하거나 저항하기도 합니다. 스스로 식사를 줄이거나 굶는 행동을 보입니다. 음식을 집안 여기저기에 숨겨 놓는 등 음식을 대상으로 한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중 감소와 연관된 부적절한 식이 행동은 비밀스럽게 이루어지고, 폭식과 구토 등의 행동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행동을 지적 받으면 대부분 행동 자체를 부정하거나 논의하기를 거절합니다. 신경성 과식증에서도 체중 증가, 비만에 대해 강한 공포를 보이고, 체중/체형에 대한 부적절한 자기 평가를 보입니다. 청소년기부터 후기 성인기 사이에 주로 증상이 시작됩니다. 일반적으로 폭식 행동이 먼저 시작되고 그 이후에 구토 행동이 시작됩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과 같은 심한 체중감소는 없습니다. 일부에선 모자라거나 많이 나가기도 하지만 정상범위의 체중인 경우가 많습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을 과거에 앓았던 경우도 있으며, 기분장애나 충동조절장애가 동반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만에서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이 장애의 원인은 생물학적, 사회적, 심리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에서 생물학적 요인으로는 시상하부-뇌하수체 축의 이상, 신경전달물질 등 뇌의 기능적 이상, 뇌의 구조적 이상 등의 연구 보고가 있습니다. 사회적 요인으로는 운동과 날씬함을 강조하는 사회적 경향, 체중이나 체형에 대한 압력이 있는 환경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심리학적, 정신 역동학적 요인으로는 어머니로부터의 심리적 독립 등이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신경성 과식증에서는 신경전달물질의 이상 등의 생물학적 요인, 충동조절의 어려움 등의 심리적 요인이 보고되고 잇습니다. 비만은 사용되는 에너지보다 섭취하는 에너지가 많을 경우 생겨나는데, 여기에는 생물학적 요인, 사회적 요인, 심리적 요인 등이 관여합니다. 생물학적 요인으로는 렙틴 등의 호르몬이나 신경전달물질의 이상, 시상하부의 이상, 유전적 요인 등이 있고, 사회적, 환경적 요인으로는 고칼로리 음식, 활동량 감소, 식사 패턴의 문제 등이 있으며, 심리적 요인으로는 우울감,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식사 장애 치료방법
신경성 식욕부진증은 심각한 내과적 문제가 동반되어 내과적 응급을 요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입원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자기 키에 의해 예상되는 몸무게의 20% 이하인 경우나 기타 내과적 문제가 심각한 경우 반드시 입원 치료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또한 체중에 대한 부적절한 인식 등이 문제가 되므로 식사조절뿐 아니라 포괄적인 치료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인지 행동치료, 역동적 정신치료, 가족치료 등과 함께 적절한 약물치료가 고려되어야 합니다. 신경성 과식증 역시 내과적 상황에 대한 검진이 필요하며, 입원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항우울제 등의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인지행동치료, 역동적 정신치료 등을 함께 고려합니다.







